강원도 국립공원 여행, 설악산 단풍 명소부터 권금성 케이블카까지
1. 설악산 단풍 명소, 가을이면 꼭 가봐야 할 풍경
2. 권금성 케이블카 타고 만난 설악산의 웅장한 절경
설악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바로 권금성 케이블카 체험입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는 무조건 이걸 타고 싶어서 아침 일찍 예매를 해두었고,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는 속초 설악동에 위치한 국립공원 입구 바로 옆에 있으며, 해발 약 700m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어서 등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꼭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산 아래 계곡과 절벽, 중간중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숲, 그리고 멀리 보이는 속초 바다까지.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약 5분 정도의 짧은 탑승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감동은 참 길고 진했습니다. 자연은 정말 스스로 예술이 되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착 후에는 권금성 정상까지 짧은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운동화만 신고도 충분히 오를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설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운 좋게 날씨가 맑은 날에 방문해서 동해 바다까지 시야가 뚜렷하게 보였고, 끝없이 펼쳐진 능선은 마치 산의 물결처럼 웅장하게 다가왔습니다. 권금성의 바위 절벽은 힘차게 솟아올라 그 자체로 대자연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고, 한참을 말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사진도 찍고, 간단한 간식도 즐기며 한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바위 위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감정은 정말 묘했습니다.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함과 경이로움, 그리고 내 마음 한편이 정리되는 듯한 기분. 이런 순간이야말로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속초 시내 쪽으로 펼쳐지는 전경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시 또 오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권금성의 풍경도 달라진다 하니, 다음엔 설경을 보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케이블카는 날씨나 운행 일정에 따라 변동이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 강원도 국립공원 여행으로 완벽했던 하루 코스 추천
설악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목적지이지만, 이번에 저는 강원도 지역에서 국립공원 여행을 테마로 하루를 완성도 있게 계획해 보았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지로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코스였고, 자연을 깊이 느끼고 싶을 때 찾기 딱 좋은 곳이라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하루 일정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아침 7시쯤 서울을 출발해 오전 9시 반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가장 먼저 단풍 명소 구간인 비룡폭포 코스를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꼈습니다. 계곡물소리와 낙엽 소리, 그리고 아침 햇살에 빛나는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속을 걷는 기분은 그 어떤 힐링보다 강렬했습니다. 오전 코스를 마친 후에는 국립공원 근처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오후에는 사전 예약한 권금성 케이블카에 탑승해 설악산 절경을 눈과 마음에 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체력 부담 없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추천드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바위 위에 앉아 바라보는 능선과 동해 바다는 이 여행의 클라이맥스였습니다. 내려와서는 잠시 기념품 숍도 둘러보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약 1박 2일 여행이라면 속초 시내로 이동해 바닷가 산책이나 속초 중앙시장 탐방, 설악 해맞이 공원 산책 등을 연계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당일치기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자연과 문화, 휴식까지 모두 누릴 수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꽉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복잡한 계획 없이도 자연과 함께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곳. 그게 바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진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설악산 국립공원은 사계절 모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엔 철쭉과 신록, 여름엔 푸른 숲과 계곡,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 덮인 설경까지. 계절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맞아주는 자연 덕분에 매년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고, 실제로 다녀온 사람 대부분이 재방문을 계획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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